[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안현정 개인전 'Night Flight'가 갤러리 도올에서 5월 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안현정 작가의 그림은 그간 경험한 시간과 감정들을 형태와 색으로 응축시켜 나타낸다. 최소한의 형상으로 절제된 면과 선이 구사되는 회화란 형식적으로나 내용적민 면에서 자유롭다.

 

안현정, A Petit Sun by Window, 2022 / 사진=갤러리 도올
안현정, A Petit Sun by Window, 2022 / 사진=갤러리 도올

응축된 형태로서 안현정이 만들어낸 추상은 간략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복합적인 양상이다. 뭐라 말로 설명되지 않는 느낌 현실 앞에 묻어둔 쌓인 기억과 감정은 단순하면서 차갑지만 온화한 성격으로 형상이 되어 돌아온다. 곡선과 직선이 만나 면을 이루고 분할된 형태로 기하학이 되다 이내 다른 면을 구성한다. 

작가가 서울에서 뉴욕으로 이주했을 때 맞닥뜨린 문화적 차이와 언어적 장벽에 대한 경험은, 안현정 작가로 하여금 그녀만의 시각언어를 창조하고 그것을 통한 소통 방법을 모색하도록 자극했다.

안 작가의 작업은 작가 본인이 경험한 감정과 이야기를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수수께끼 같은 추상적인 형태의 시각 언어를 통해 표현한 일종의 테라피 다이어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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