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여름의 끝자락에 전국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가 마련한 공연들은 고전을 현대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탈춤극, 전국 민요를 재즈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부터 무용 동작을 직접 배워보는 워크숍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연계행사로 8월을 장식하고 있다.

천하제일탈공작소_풍편에 넌즞 들은_ 아가멤논
천하제일탈공작소_풍편에 넌즞 들은_ 아가멤논

 

먼저, 탈춤을 통한 고전의 재해석으로 동시대 관객과 교감하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탈춤극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이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8월 19~21일)에서 열린다.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를 현대 탈춤꾼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마당극인 전통 탈춤을 현대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 공연이 배리어프리(무장애) 공연으로 진행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사)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기획한 ‘덩기두밥 프로젝트’를 강원 춘천상상마당(8월 21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8월 26일), 대구예술발전소(8월 27일)에서 만날 수 있다.

전국의 민요 가락과 재즈 선율을 결합해 지역의 특성을 담은 새로운 민요를 만드는 공연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현대무용단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 역시 경남 통영(8월 13~14일)에서 공연을 마쳤으며, 전북 익산(8월 20~21일)에서 만날 수 있다.


아트프로젝트보라_소무
아트프로젝트보라_소무

한국 전통 가면극 중 유일한 여성 역할인 ‘소무’에서 착안, 여성의 신체를 모티브로 전통사회 속 여성의 이미지를 비판적으로 재현하는 작품이다.

수중 무대와 라이브 연주로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의 주요 동작을 배우는 워크숍, 안무가와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이번 공연의 묘미.

전라권에서는 엠제이플래닛의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이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8월 19~20일)에서 열린다.

 

엠제이플래닛_캔터빌의유령
엠제이플래닛_캔터빌의유령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소설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공연 기간 중 배우와 작가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경상권에서는 와이즈발레단의 발레 ‘VITA’가 대구학생문화센터(8월 26~27일)에서 진행된다.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현대 발레 공연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 12월까지 총 17개 시도에 총 404회의 공연을 창제작 및 유통하여 약 18만 명의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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