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작가 작품 상품화 개발 지원 결과전시 ‘원앤모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성수동 코사이어티 서울숲
닥종이·폐섬유 등 친환경 상품으로 ESG 경영 실천

사진= ‘원앤모어(One and More) 선물하고 싶은 공예’ 포스터 / 서울문화재단
사진= ‘원앤모어(One and More) 선물하고 싶은 공예’ 포스터 / 서울문화재단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예술인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예술지원사업이 결실을 거둔다. 

‘원앤모어(One and More) 선물하고 싶은 공예’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성수동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과 신세계L&B이 ‘공예·디자인작가 작품 상품화 개발 지원’ 공모사업의 결과전시다.

서울문화재단과 주류전문 유통기업 신세계L&B가 제휴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의 결과로 공예와 디자인 분야 예술작품을 상품개발과 유통에서 판매까지 적극적으로 연계해 창작지원금 지급을 넘어 예술인의 자생력을 높이고자 기획했다. 

2019년 처음 시작한 본 사업의 주제는 예술인이 만든 ‘테이블웨어(부엌과 식탁 등에서 사용하는 식기류나 술잔 등을 의미)’로, 주류 유통을 업으로 하는 제휴기업과 결을 맞추어 향후 판매 가능성까지 고려해 정했다. 첫 프로젝트 이후 현재까지 신당창작아케이드 공예 예술인 42명의 작품 100여 점이 상품화됐으며, 신세계백화점 등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돼 작가에게 판매 수익이 돌아가고 있다. 

사진= 결과작품 8종 / 서울문화재단
사진= 결과작품 8종 / 서울문화재단

이처럼 상품화와 유통이 어려운 예술가의 작품을 상품으로 개발해 예술가의 안정적인 창작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점을 인정받아 후원 기업인 신세계L&B는 ‘2021년 민관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2022년에는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을 받는 등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특히 2021년부터는 친환경 소재 상품개발을 추가해 사회공헌을 통한 기업의 ESG 경영 실천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한지의 주원료인 닥줄기를 활용해 옻칠을 입힌 전보경의 ‘고즈넉이’, 일회용으로 한번 쓰고 버려지는 포장지가 아닌 직조공예로 만든 조예린의 ‘와인슬리브백’, 보관과 장식의 기능을 모두 가진 친환경 종이 재질의 와인 패키지인 전나형의 ‘주신과의 동행’ 등이 친환경 소재 작품을 대거 볼 수 있다. 

한편 ‘원앤모어(One and More) 선물하고 싶은 공예’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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