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입문 5년 8개월 만에 아시아 최초 올림픽 금메달

사진=윤성빈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윤성빈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문화뉴스 박정균 기자]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피지컬: 100'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 상승 중인 가운데,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여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을 알아보자.

썰매 황제 윤성빈은 극강 피지컬을 자부하는 100인의 서바이벌 예능 게임 '피지컬: 100'에 참여헤 뛰어난 피지컬로 시청자들과 참가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그의 국가대표 시절 성적과 피지컬을 파헤쳐 본다.

사진=넷플릭스 '피지컬: 100' 캡쳐
사진=넷플릭스 '피지컬: 100' 캡쳐

윤성빈은 대한민국 스켈레톤 선수로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혜성같이 등장했다. 그의 스켈레톤 역사는 고등학교 교사의 부탁으로 참가한 2012년 6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시작됐다. 한국체육대학교에 열리는 국대 선발전에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나온 윤성빈은 달리기 테스트에서 10위를 기록해 한체대 강광배 교수에 눈에 띈다. 뛰어난 순발력과 운동신경을 알아본 것이다.

이후 강 교수의 지도 아래 입문 3개월 만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당하게 스켈레톤 국가대표가 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가 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의 어머니와 강 교수는 윤성빈을 믿었고 입문한 지 3년 8개월 만에 2015-16 시즌 7차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16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으며, 입문 5년 8개월 차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 썰매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무려 1.6초가 넘는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세한 실수로 인한 0.01초로도 순위가 갈리는 종목 특성상 압도적인 차이였다.

당시 SBS 배성재 캐스터가 마지막 4차 시기를 끝내고 금메달을 확정지었을 때 "이제, 대한민국은 피겨여왕, 빙상여제에 이어 썰매 황제를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라고 했을 정도로 분위기는 좋았다. 아이언맨을 좋아하는 윤성빈은 평창 올림픽에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마블 한국 공식 페이스북에서도 그를 '코리안 아이언맨'이라고 인정하며 인기를 더해갔다.

또, 그의 인기는 윤성빈의 1-4차 시기의 경이로운 기록과 군면제를 연관시켜 '이병 50.28초, 일병 50.07초, 상병 50.18초, 병장 50.02초' 인터넷 밈까지 만들었다. 이후 윤성빈은 17-18시즌, 18-19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시상식 모습/윤성빈 선수 페이스북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시상식 모습/윤성빈 선수 페이스북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20-21시즌 월드컵을 불참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몸이 무거워짐에 따라 스타트 부진과 경쟁자들의 기량 발전 등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다 결국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2위에 머무르면서 썰매를 내려놓으며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이어 KBS 인터뷰에서 윤성빈은 "제가 이 종목에 흥미를 잃은 건지 지쳐서 휴식을 원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없다"며 "금메달 따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충분히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난해 7월 밝혔다.

그는 현재 유뷰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생활체육을 주 컨텐츠로 국가대표급 피지컬을 뽐내고 있다. 타고난 피지컬로 타 종목에 도전해 경이로운 운동능력을 보여준다. 씨름, 레슬링, 역도, 보디빌딩, 경륜, 미식축구 등 다양한 종목을 컨텐츠로 삼고 있다. 

윤성빈을 지도했던 강광배 교수에 인터뷰에 따르면 "순발력이 타고난 데다가, 기술 습득력이 좋다"며 "어떤 종목도 경험해보지 않은 백지 상태에서 지도자의 말을 이해하고 소화하는 능력도 좋다"고 밝혔던 내용이 유튜브에서 증명됐다.

야구 컨텐츠에서는 시속 113km 제구력을 보였고, 달리기는 100m 11.35초를 기록, 제자리 멀리 뛰기 330m, KBL 콤바인 컨텐츠에서 서전트 100.96m 등을 기록하며 운동능력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사진=유튜브 '아이언빈 윤성빈' 캡쳐

윤성빈의 유튜브 '아이언빈 윤성빈'에 따르면 178cm, 91kg의 신체 조건을 가졌으며 체중이 90kg 임에도 불구하고 100m 최고 기록은 '18년도 11.00초다. 인바디 측정 값은 신체 점수 104점, 골격근량 48.9kg, 체지방량 7.5kg, 체지방률 8.3%다. 남성 호르몬도 측정했는데, 7.33ng/mL로 남성 평균(4~6ng/mL)을 상회한다.

한편,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은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에 참가해 괴물같은 피지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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