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서 개최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월드투어 전시

사진=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제공
사진=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제공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된 대규모 스니커즈 관련 전시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SNEAKERS UNBOXED: STUDIO TO STREET)'이 지난 10일 마무리됐다.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은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월드투어 전시로, 2021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덴보쉬, 대만 타이페이에 이어 서울이 세 번째다. 전시는 지난 5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어졌다.

전시 관계자 측은 이번 전시에서 스니커즈 관련 산업, 디자인, 지속가능성뿐만 아니라 시대별 스트리트 문화를 폭넓게 다뤘다고 전했다. 단순히 패션을 넘어 스니커즈가 어떻게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일이 되었는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는지 등 스니커즈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차별성이다.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은 총 4가지 섹션을 구성했다. 스타일(THE STYLE), 퍼포먼스(PERFORMANCE),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서울(SEOUL) 등으로, 스니커즈뿐 아니라 관련 영상과 사진까지 총 700~800점을 전시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 에어 조던 컬렉션, 나이키X제프 스테이플 나이키 덩크 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 버질 아블로의 '더 텐(The Ten)' 등 서울전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각종 희귀한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특히, 국내 스니커즈 컬렉터들과 함께 만든 364점의 컬렉션으로 전시장 한쪽을 가득 채운 '아워월(Our wall)'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제공
사진=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제공

'서울' 섹션에서는 한국을 위한 디자인을 선보인 글로벌 브랜드의 스니커즈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뮤지션, 아티스트,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한 스니커즈 등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스트리트 문화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와 슬램덩크, 마이클 조던 등에 열광했던 3040 세대 등 폭넓은 관람객을 예상했다. 친구나 연인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은 디지털 아티스트 '웨이드(WADE)'를 전시 앰베서더로 선정했다. 주류 문화와 서브컬처를 아우르는 협업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단독 팝업스토어 '소버 유니온'을 열어 젊은 세대에게 스니커즈를 어필했다. '소버 유니온'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를 반영한 콘셉트였다. 스토어 스니커즈 컬처에서 영감을 받은 포스터, 엽서, 스티커 등을 비롯해 유명 편집숍 발란사(BALANSA)와 협업한 의류, 가방, 모자 및 다양한 빈티지 아이템을 선보였다.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필수품인 스니커즈의 역사와 산업, 예술적 가치 등을 이해하고 다양한 스니커즈 문화를 경험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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