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교류 확대 논의 및 특강 진행

[문화뉴스 강경민] 세계적인 투르크학 연구 기관이자 러시아내 종합대학인 카잔연방대학교 알리쉐프 티미르칸 블라토비치 국제부총장이 2023년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동덕여자대학교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 등과 함께 향후 학술 교류 확대를 위한 논의 및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 이사장 김기환)의 <교육 분야 유력인사 초청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카잔연방대 알리쉐프 국제부총장은 향후 교류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국제지역대학원(대학원장  홍완석)과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명애) 유라시아-투르크 연구소(연구소장 오은경)을 만나 카잔연방대와의 미래지향적인 학문적 협력을 위한 논의를 했다.

10월 20일 금요일 오후3시부터 6시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연구원장 이시욱)이 후원하는 <러시아 & CIS 전문가 초청 특강>의 일환으로 한국외대의 우수한 러시아, 투르크, 유라시아 지역학을 공부 및 연구 중인 대학원생과 연구원을 대상으로 '타타르스탄의 역사와 현황', '타타르스탄과 투르크 국가들과의 관계', '카잔연방대학교와 타타르스탄'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 중인 알리쉐프 티미르칸 국제부총장
특강 중인 알리쉐프 티미르칸 국제부총장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의 러시아-CIS 학과 및 동대학 통번역대학원의 한노과에 재학 중인 약 30명가량의 대학원생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을 통해 알리쉐프 티미르칸 국제부총장은 카잔 및 타타르스탄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 경제적인 특수성과 러시아연방에 대한 타타르스탄의 기여뿐만 아니라 튀르키예(터키) 및 중앙아시아 5개국, 아제르바이잔 등 투르크문화권(Turkic) 국가들과 타타르스탄공화국의 독자적인 정치, 외교적인 협력과 공유하는 역사, 문화, 언어, 민족 관계에 대해 특강하여 참가한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에게 집중과 박수를 받았다.

특강 후 질문 중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생
특강 후 질문 중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생
특강 후 질문 중인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생
특강 후 질문 중인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생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장 홍완석 교수는 "서울과 용인 캠퍼스의 노어과, 러시아학과, 국제지역대학원, 통번역대학원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학과, 일반대학원내 중앙아시아학 관련학과의 재학생까지 400여명이 차세대 러시아, 투르크지역(Turkic)으로도 불리는 중앙아시아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소개했다.

이에 카잔연방대학교 알리쉐프 티미르칸 부총장은 "러시아, 중앙아시아 및 튀르키예 등 투르크 지역과 중국, 남미,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지역에서 모인 무수히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 중인 종합대학이다. 2007년부터 개설된 한국어, 한국학과에서 현재 200여명이 학사/석사/박사 과정생이 한국학과 언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만남과 학술 교류를 시작으로 추구 좀 더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다양한 교류의 희망을 내비쳤다.

유라시아 투르크 연구소 오은경 교수와 카잔연방대학교 알리쉐프 티미르칸 국제부총장
유라시아 투르크 연구소 오은경 교수와 카잔연방대학교 알리쉐프 티미르칸 국제부총장

한편 유라시아-투르크 연구소의 연구소장 오은경 교수와 별도 만남을 가진 카잔연방대 알리쉐프 티미르칸 국제부총장은 학술적인 만남을 통해 코로나 이후 단절된 유라시아-투르크 연구소와 카잔연방대 간의 학술 교류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유라시아-투르크 연구소는 2019년 카잔연방대에 방문, 카잔연방대와 함께 컨퍼런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에 두 학교 및 연구소 간 카잔대와의 교류를 주선한 카잔연방대 강경민 박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언어 등 다방면에서 러시아, 투르크, 유라시아 지역을 공부하는 한국의 학자들과 타타르스탄의 한국학 연구자들 간의 인문사회과학 학제간 학문 교류가 좀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계 투르크학의 중심 대학인 카잔연방대학교는 카잔제국대학 시절부터 투르크학의 '카잔학파'를 꽃피운 곳이다. 무하메트 알리 카젬벡, 니콜라이 표도로비치 카다로프 등 세계적인 투르크 학자를 비롯해 1900년 초~중반 소비예트 시기에만 20여명 이상의 투르크 학자가 카잔연방대를 거쳐갔다. 현재는 11명의 한국인이 카잔연방대에서 투르크학을 포함하여 언어학, 러시아어학과 러시아어 연수 과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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