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지안 역 출연
"'처음에는 출연 고사...너무 재밌어서 결국 하게 됐죠"
"4개월간 액션 준비...만족했어요"

사진=배우 김혜준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배우 김혜준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문화뉴스 전민서 인턴기자] “평범함 속 특별함을 가진 지안에게 매력을 느꼈다" '킬러들의 쇼핑몰' 지안을 연기한 배우 김혜준이 자신만의 지안을 이야기한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김혜준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에 킬러들의 먹잇감이 된 조카 지안을 연기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준은 “지안으로 작년 한 해를 살았는데 보내줘야 한다는 게 아쉽고 섭섭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하며 “옛날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잘 보고 있다는 연락이 온다. 자주 가던 꽃집 사장님도” 등 시리즈의 인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긴박한 상황 속 치열하게 펼쳐지는 액션 씬이다. 김혜준은 촬영 4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며 기초 체력을 단련하고 총기 연습을 해온 바 있다. 

“다른 킬러들에 비해서 액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많이 굴렀다. 액션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때가 패기 넘쳤다. 또 지안의 기본 기술 무에타이를 김민(파신 역) 배우와 도장에 다니면서 배웠다. 무술 초보라 초등학생 친구와 함께”라고 대답하며 미소를 보였다. 

촬영 당시의 유쾌한 에피소드도 있다. ‘킬러들의 쇼핑몰’ 장르 특성상 전문 액션 배우를 대역으로 쓸 때가 잦아 생긴 오해다. 김혜준은 “촬영 후 오케이가 나지 않아서 보니 제작진끼리 회의를 하고 있었다. 방금 ‘발차기 액션’이 너무 좋았는데 대역 배우의 얼굴이 보였다고. 대역 배우가 아니라 저였는데”라며 뿌듯해했다. 

또한 “던밀스(쿠마 역) 등 체격이 있는 배우와의 신체적 차이에 어려움을 느꼈는데 그게 영상에서 더 처절해 보인 것 같다”고 액션 씬 촬영 당시의 느낌과 영상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혜준은 처음 ‘킬러들의 쇼핑몰’ 출연을 고사했다고 한다. 발자취를 남겨온 전작들이 대부분 스릴러, 범죄 장르인 탓에 다른 종류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혜준은 “이후 다시 제안을 주셔서 (대본을) 읽어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재밌으면 하는 거지’ 해서 참여했다”고 출연 과정을 이야기했다.

특히 김혜준은 “평범하지 않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평범함 속 특별함을 가진 지안의 기질”에 매력을 느꼈다며 “각성 시 눈빛, 호흡 등의 변주에 신경 썼다”고 전했다. 

지안 캐릭터 그 자체도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빠뜨릴 수 없는 요소다. 고등학생 지안의 모습과 대비되는 대학생 지안의 단발머리, 초록 상의 빨간 하의의 진한 색 조합 트레이닝복, 평범한 소녀인 듯 이면에 서늘한 모습까지. 

“단발은 감독님께서 의견을 주셨다. 지안이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거슬리는 게 싫어졌다는 설정이다. 또 복장에 관련해서는 지안, 하면 떠오르는 의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빨강과 초록의 강렬한 색깔을 통해 강단 있어 보이려고 했다” 

사진=배우 김혜준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배우 김혜준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메이크업은 처음에 ‘너무 민낯이다’라고 느꼈는데, 캐릭터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고 맑은 느낌이라 좋았다”

“대본의 지안이가 명확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제가 생각하는 지안을 많이 응원했다. 감독님은 지안이 어떤 노래를 듣고, 방에는 어떤 포스터가 붙어있는지, 보물상자에는 뭐가 들어있을지, 교복을 어떻게 입을지 등 작은 설정부터 생각하려고 했다”며 지안이라는 캐릭터가 구축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야기 속 인물 지안과 캐릭터 뒤편 김혜준의 차이점에 대해 물었을 때는 “지안이보다 우울하지 않고 밝지 않을까. 친화력도 나쁘지도 않다”고 답했다.

[인터뷰②] 김혜준, "'킬러들의 쇼핑몰'은 가족 드라마"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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