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지안 역 출연
김혜준 "시즌2 제작 여부 모르겠다"
"아직 아기 배우, 대중 평가 두려움 있지만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

[인터뷰①] '킬러들의 쇼핑몰' 김혜준 "액션해보고 싶다고 했던 때가 패기 넘쳤죠"에 이어서

사진=배우 김혜준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배우 김혜준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문화뉴스 전민서 인턴기자] 김혜준과 함께 장기간 촬영에 임한 배우들과의 관계도 인상적이다. 지난 4일 김혜준은 개인 SNS에 ‘킬러들의 쇼핑몰’ 배우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본편과 다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먼저 대선배이자 주연으로서 함께한 진만 역 이동욱에 관련해서 “의지도 많이 하고 친한 친구처럼 지냈다. 실제 진만 삼촌처럼 툴툴대면서도 필요할 때 나타나주는 느낌. 촬영 시 확신을 가지지 못할 때 이동욱이 끌어주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본편 속 지안이 삼촌 진만을 닮았다는 내러티브에 특별히 노력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일부러 닮게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지만 평소의 시니컬한 모습, 보이시한 목소리 같은 점이 닮지 않았나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거의 가족이었다. 매일 같이 촬영하고 밥을 먹는 등 돈독한 시간을 보냈다. 배우 이태영(브라더 역), 박지빈(정민 역), 금해나(민혜 역) 등과 정말 많이 친해졌다”고 친분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특히 배정민 역의 배우 박지빈과는 두 번째 만남이다. 두 사람은 김혜준,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구경이’에서 살인자와 그 타겟으로 연기한 바 있다.

김혜준은 “‘구경이’ 때는 박지빈 배우와 존댓말을 쓰는 사이였는데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는 이동욱 배우보다 가까이 있으며 친하게 지냈다. ‘그거 별로였어’라는 말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다른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면 박지빈이 연기한 정민 역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지안이 아닌 배우 김혜준 그 자체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 속 전도연을 보며 연기 욕심을 얻었다는 김혜준은 2015년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얼굴을 비추며 ‘낭만닥터 김사부’, ‘킹덤’, ‘미성년’, ‘싱크홀’, ‘구경이’, ‘커넥트’ 등의 작품에서 활약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김혜준은 “아직 스스로가 아기 배우 같지만,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고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김혜준으로서는 현장에서 버티는 힘 등의 융통성과 스스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인간 김혜준으로서는 그 시간들을 겪으며 단단해지고 자신을 헐뜯는 시간이 줄어들어 ‘나’를 아낄 수 있는 사람이 됐다”

“대중의 평가를 받는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 과거에는 10명 중 9명이 좋다고 해도 나머지 1명이 신경 쓰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대신 만족하지 못하는 그 폭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며 발전했다” 

“혹평을 들으면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들을 겪으면서 ‘생각보다 나는 용기 있고 단단한 사람이구나’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곧 데뷔 10주년을 맞는 배우로서의 의지를 보여줬다.

‘킬러들의 쇼핑몰’ 마지막회 공개를 앞두고 김혜준은 “결말에 만족하며, 많은 분들이 만족할 것 같다. 시즌2 제작 여부는 모르겠다”고 평했다.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킬러들의 쇼핑몰'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또한 시리즈 홍보를 위한 한마디에서 “작품에는 화려한 액션과 재밌는 캐릭터들이 있지만 핵심은 그 캐릭터들 전부 지키려고 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보는 누군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설 연휴 정주행을 노려 “‘킬러들의 쇼핑몰’은 ‘가족드라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화뉴스 / 전민서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인터뷰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