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시세,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하락세 지속...투자자 의구심 커져/ 그림=문화뉴스 그패픽팀
비트코인시세,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하락세 지속...투자자 의구심 커져/ 그림=문화뉴스 그패픽팀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42% 급락한 6만3천341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7만3천800달러 이후 일주일 동안의 하강 곡선을 그리며 한때 6만 달러선을 위협한 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급반등했던 6만8천달러대에서 다시 후퇴한 수치다.

이러한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세가 힘을 잃고 있으며, 이번 상승 국면이 과거처럼 최고 기록을 훌쩍 뛰어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심이 커지고 있다.

자예 캐피털 마켓츠의 나임 아슬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를 분석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둔화가 상승세가 꺾인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지적한다.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분석가는 비트코인 ETF로의 순유입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 것을 주목하며, 지난 한 주간 상당한 유출이 발생했다고 언급한다. 이는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이익 실현 행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임 아슬람 CIO는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실패한다면, 가격이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분석은 현재 시장 전체적인 투자 포지션이 과열 상태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예상하게 한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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