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8강 1차전 홈에서 2-1 승
이번 시즌 UCL 홈 경기서 전승
바르샤, 파리 원정서 3-2 역전승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가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ATM은 이번 시즌 챔스 홈 경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안방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ATM은 지난 4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도르트문트와 UCL 8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4강해 고지를 선점했다.
ATM은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모라타-그리즈만' 투톱을 앞세워 공격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중원에는 '코케-요렌테-데폴' 조합이 나섰다. 최후방은 '난공불락' 얀 오블락이 책임졌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4-2-3-1 전술을 꺼냈다. 최전방에는 '독일의 창' 퓔크루크가 골문을 정조준했다. 중원에는 '산초-아데예미-은메차'가 2선을 '엠레 찬-마르셀 자비처'가 3선을 차지하며 ATM보다 탄탄한 구성을 보였다. 수비진은 '독일의 리빙 레전드' 훔멜스가 이끌며 치열한 경기가 예측됐다.
그러나, 경기는 전반 4분만에 기울기 시작했다. 도르트문트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로드리고 데 폴(29, 아르헨티나)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ATM이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리드를 잡은 ATM은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종일관 도르트문트를 압박하며 도르트문트는 이렇다 할 공격 찬스조차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전반 중반부부터 도르트문트의 공격 전개가 이어지며 경기가 다시 점화됐다.
도르트문트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32분 앙투안 그리즈만(33, 프랑스)의 패스를 받은 사무엘 리누(24, 브라질)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결국 전반전 승부는 ATM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다. 도르트문트가 30분도 되기 전에 3명을 교체하며 공격적으로 일관했다. 그 덕에 양 팀은 전반전보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따라가려는' 도르트문트와 '지키려는' ATM의 경기였다.
그럼에도 ATM의 수비는 단단했다. 좀처럼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던 81분 율리안 브란트(27, 독일)의 패스를 받은 알레(29, 코트디부아르)의 추격골이 터졌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결국 ATM은 전반전 스코어를 지키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ATM이 수비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이미 4강행의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같은 시각 치러진 PSG와 바르샤의 경기에서는 바르샤가 3-2 역전승을 거뒀다.
ATM과 도르트문트의 2차전은 오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지그널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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