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7천㎡ 신설 센터, 미국 85% 이틀 내 배송…복합운송 인프라로 주도권 강화
온도 전환형 공간·실시간 관리시스템 도입…고객 맞춤 고부가가치 서비스 확대

(문화뉴스) CJ대한통운이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 지역에 약 2만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새로 열고, 글로벌 물류 부문의 영향력 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이 센터는 냉장·냉동 설비와 첨단 인프라를 함께 갖추고 있으며, 식물성 식품 제조사 플로라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에 신선 식품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중부에 위치한 뉴센추리 센터는 주요 경제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근처 고속도로를 활용해 중부 도시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내부에 BNSF 철도 노선이 연결돼 있고, 캐나다에서 멕시코를 잇는 CPKC 철도도 가까이 있어, 북미 대륙 대부분의 지역에 이틀 만에 배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시설은 냉장과 냉동 보관 온도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계절 및 고객사의 제품군 변화에 알맞게 보관 환경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고도화된 창고관리 시스템(WMS)도 새롭게 반영돼, 입출고와 운송 현황이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이를 바탕으로 재고관리가 한층 정확해지고, 고객사는 공급망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2024년에는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2만 4904㎡ 규모의 콜드체인 복합물류센터도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게인스빌 지역은 냉동 가금류 생산이 활발한 곳으로, CJ대한통운의 현대화된 시설이 기존 노후화된 센터를 대신하며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케빈 콜먼 최고경영자는 “콜드체인 물류에서는 전문성과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 내 탄탄한 네트워크와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 전체의 콜드체인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17개 주에 70여 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창고·운송·컨설팅·포워딩 등 폭넓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leekic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