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부와 오픈A, 서로 협력하고자"
8개월 만의 방한 올트먼, 이재용과도 회동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방한하고 있다.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방한하고 있다.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1일 방한한 샘 올트먼(40)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태원 SK 회장과 만나고 나오면서 “정말 좋았다. 훌륭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트먼의 한국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올트먼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 회장과 50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회동이) 어땠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오픈AI는 세계 최고의 생성형 AI인 챗GPT 개발사로,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린다.

앞서 올트먼은 회동하기 전 "(회동의) 주제가 무엇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이야기할 주제가 많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칩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로, 오픈 AI가 짓는 데이터센터에서 HBM은 필수적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 회동을 위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 회동을 위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 회장과 올트먼의 회동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핵심 경영진과 김경훈 오픈AI 한국법인 총괄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날 회동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과 관련 협력을 주요 의제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올트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올트먼을 만나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올트먼에게 "한국만한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올트먼은 "그래서 우리가 한국사무소를 최근 오픈했고 SK, 삼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과 함께 엄청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leekic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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