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부 정기공연, 29일 예원당서 ‘한국적 에너지’ 전한다
예술혼과 유랑정신 담아…입장굿부터 농악의 신명 절정까지

‘유랑의 꽃’로 피어난 전통의 흥…국립민속국악원, 호남여성농악 무대 선사 / 사진=국립민속국악원
‘유랑의 꽃’로 피어난 전통의 흥…국립민속국악원, 호남여성농악 무대 선사 / 사진=국립민속국악원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이 11월 29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연희부 정기공연 ‘유랑의 꽃’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전통 연희의 흥과 신명을 현대 무대미학과 결합해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랑의 꽃’은 호남여성농악의 예술적 전통에 기반을 두어, 유순자 명인과 호남여성농악보존회의 예술정신이 계승됨과 동시에 연희부 단원들의 높은 기량이 더해진 무대다. 전통의 맥락이 현대적으로 해석돼, 오늘날 무대 언어로 재탄생된다.

공연은 입장굿으로 시작해 첫째마당 ‘오채칠굿’, 둘째마당 ‘오방진굿’, 셋째마당 ‘두마치굿’ 넷째마당 ‘호허굿’까지 총 4개의 마당으로 구성된다. 각 마당마다 리듬의 속도와 강도가 점차 고조되며 신명의 climax를 이끌어내고, 출연진의 완벽한 합과 숙련된 솜씨로 ‘한국적 에너지의 미학’이 무대에 펼쳐진다.

‘유랑의 꽃’로 피어난 전통의 흥…국립민속국악원, 호남여성농악 무대 선사 / 사진=국립민속국악원
‘유랑의 꽃’로 피어난 전통의 흥…국립민속국악원, 호남여성농악 무대 선사 / 사진=국립민속국악원
‘유랑의 꽃’로 피어난 전통의 흥…국립민속국악원, 호남여성농악 무대 선사 / 사진=국립민속국악원
‘유랑의 꽃’로 피어난 전통의 흥…국립민속국악원, 호남여성농악 무대 선사 / 사진=국립민속국악원

이번 공연의 제목이자 주제인 ‘유랑의 꽃’은 예술혼이 삶의 여정 속에서 맺어지는 과정을 상징한다. 연희가 한곳에 머물지 않고 마을과 세상을 순회하며 전해진 공동체 예술임을 바탕으로, 유랑의 정신과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꽃’의 아름다움이 현대적으로 해석돼 무대 위에 구현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이번 무대는 농악의 구조와 정신, 그리고 사물놀이를 포함한 타악 연희의 본질적 힘에 집중한다”며, “단원들이 연습을 통해 쌓아온 땀과 예술적 신명을 관객이 현장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전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유랑의 꽃’로 피어난 전통의 흥…국립민속국악원, 호남여성농악 무대 선사 / 사진=국립민속국악원
‘유랑의 꽃’로 피어난 전통의 흥…국립민속국악원, 호남여성농악 무대 선사 / 사진=국립민속국악원

사진=국립민속국악원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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