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사랑나눔경매가 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며, 미술계 인사와 작가, 미술애호가, 기업이 나눔의 뜻에 동참했다. 기부된 작품과 물품들은 일반 거래가의 30~50% 선에서 입찰이 시작되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작품과 물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조성된 기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저소득층 미술영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운영을 위해 사용됐다. 사랑나눔경매를 주최하는 K옥션은 올해부터 문화예술강사를 양성, 저소득층 아이들의 문화예술교육 확대를 도모하는 'K옥션 아트 챌린저'의 운영 또한 계획하고 있다.

'K옥션 아트 챌린저'는 K옥션에서 지난 6년간 추진했던 미술영재 프로그램과는 다른 방식으로 기획되어 있다. 일차적으로는 전국적인 범위에서, 저소득층 재학생들이 많은 교육복지우선학교의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교육을 시행하고, 이차적으로는 그 교사들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창의미술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K 옥션 주니어 아티스트'에는 총 120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그중 특별히 뛰어난 두각을 나타냈던 12명에게는 심화 교육이 실시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 파급 범위가 더 확대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마중물'이라는 말이 있다. 펌프질을 할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물을 일컫는 이 어휘는, K옥션이 주도하는 일련의 프로젝트가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준다. K옥션의 사랑나눔경매와,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젝트들은 우리 사회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경매에는 유홍준 명지대 교수, 이태호 명지대 교수,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학계와 미술계 관계자들의 작품을 비롯해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김창열, 윤형근 등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들과 18세기 백자사각병 등이 일반 경매가의 30-40%의 수준에 출품됐다.

K옥션의 사랑나눔경매는 미술계 인사와 작가, 그리고 미술애호가, 기업의 꾸준한 참여를 통한 지속적인 후원과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이어지고 있다.

   
▲ 박서보, 묘법 No.101225, 캔버스 위 한지에 혼합재료, 45.5×37.9cm (8호), 2010, 시작가 1,000만원, 추정가 2,500-3,000만 원

 

   
▲ 백자사각병, 11.2×11.2×22.9(h)cm, 18세기, 시작가 1,000만 원, 추정가 3,000-5,000만 원

 

   
▲ 엘튼 존 친필 사인 LP 앨범, 시작가 10만 원

 

   
▲ (유홍준 교수가 직접 사용한) 장탁자, 나무, 8×38.5×30(h)cm, 시작가 100만 원, 800-1,000만 원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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