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버스표를 구하지 못해 울상이라면 서울에서의 전통놀이 체험은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설 연휴를 맞아 고향에 못 간 사람들을 위해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뚝섬 자벌레에서 '설맞이 한강 연날리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을 맞아 서울의 대표적 여가공간인 뚝섬한강공원 자벌레에서 시민이 직접 전통연을 만들고 날리는 체험행사로 한국연사랑모임과 한강사업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게다가 이번 행사는 단순히 연을 날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종 이벤트가 함께 시민을 기다릴 예정이다.

자벌레 1층 움직이는 이야기 갤러리에서는 '세계의 연 전시'가 열린다. '세계의 연 전시'는 우리나라의 전통연 및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연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2층 도서관 교육실에서 열리는 '연 만들기 체험'은 연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일반 연이 아닌 전통 가오리연을 연 전문가의 지도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1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총 5회 동안 진행되며, 회 차 당 인원은 30명이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자벌레 인근 공터에선 전문가들의 솜씨도 볼 수 있다. '전문가 연 시연'은 한국 연사랑 모임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연을 이용하여 시범을 보이고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턴트 연, 줄 연, LED 연, 대형 창작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연 공연을 눈앞에서 볼 좋은 기회다.

   
 

또 이번 설 연휴 동안 한강공원에 가면 누구나 무료로 전통체험 및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 전통놀이를 11개 한강 공원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모두 함께 과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즐겼던 널뛰기, 팽이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우리 문화의 정취가 가득한 설날을 맞이하는 것이 어떨까.

이상국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한강에 마련된 다양한 전통놀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추위를 날려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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