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경기불황으로 인한 기업의 구조조정,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직장생활 대신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결혼과 임신, 육아로 경력단절된 여성들과 가사일을 해왔던 주부들까지 창업시장에 유입되면서 국내 창업시장은 호황을 맞고 있다.

음식점창업으로 대박난 사례들이 많았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다. 불황에 따른 소비침체, 청탁금지법, 과당경쟁이 주요인이며 올해는 최저임금 상승까지 더해져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시기에 성공창업을 위해서는 사회현상과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1코노미(1인과 경제의 합성어, 혼자만의 소비생활을 즐기는 사람)가 확산되는 추세에서 혼밥식당을 유망창업아이템으로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혼밥전문 식당 싸움의고수는 대중적인 아이템인 보쌈과 삼겹살에 1인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혼밥 컨셉을 내세워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보쌈, 삼겹살을 메인으로 곁들임 반찬 몇가지만으로 구성된 혼밥 메뉴는 맛은 물론 최하 4,400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더욱더 인기다.

이같은 아이템과 컨셉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맹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40호점을 이미 넘어섰으며 50호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2014년 첫 매장 오픈 후 가맹사업 기간 4년동안 폐점률은 0%를 기록중이다.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가맹점들의 매출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업체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5평 매장에서 15회전의 테이블 회전으로 일매출 평균 200만원 이상을 올리며 300만원을 넘어서는 지점이 있는가 하면 10평대 매장들의 일평균 매출이 100~200만원선이다.

싸움의고수 가맹점주들 대부분은 외식업 경험이 없는 초보창업자들이다. 약 6~7일간의 조리교육 및 실전 매장운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간편 조리시스템 등 체계화된 주방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수 있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보쌈과 삼겹살은 유행과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수요가 있는 아이템인데다 혼밥은 트렌드를 넘어 이미 문화로 정착했다는 점을 볼때 1인보쌈&삼겹살 혼밥 식당창업은 장기적인 성공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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