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1세기 홍콩 액션영화의 부활을 노래한 '엽문' 시리즈의 세 번째 후속작이 돌아왔습니다.

대륙의 영웅이자 이소룡의 스승이었던 일대종사 엽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엽문'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엽문3: 최후의 대결'입니다. 10일 게봉한 영화는 해방 후, 부정부패로 얼룩진 홍콩의 암흑가를 배경으로 혼돈의 거리를 되살리기 위한 엽문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엽문'(2008년)과 '엽문2'(2010년)에서 환상의 액션 호흡을 과시했던 견자단과 엽위신 감독의 세 번째 만남은 오랜 팬들을 설레게 했죠. 일본군과의 자존심을 건 10 대 1 한판 대결을 그린 '엽문', 홍콩 액션영화의 대부 홍금보와 견자단의 일대일 대결 명장면을 남긴 '엽문2'에 이어 이번 작품은 부정부패를 일삼는 외세에 맞서 조국을 지켜내는 엽문의 활약을 보여줍니다.

견자단은 인터뷰를 통해 "엽문 1편이 일제 강점기를 헤쳐나가는 엽문의 투쟁을, 2편이 무술을 업으로 삼으려는 엽문의 생존기를 그렸다면, 3편은 삶과 죽음이라는, 더욱 심오한 주제를 건드리고 있다"고 밝혔죠. 또한, "'엽문' 시리즈와 함께한 8년의 세월을 통해 배우로서 성숙해졌다. 관객들에게 더 깊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엽문의 부활'로 일컬어지며 열렬한 추앙을 받았던 견자단이 '엽문3: 최후의 대결'에서 맞붙을 상대는 더욱 강력해졌는데, 전 세계 복싱 챔피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그 주인공입니다. 영춘권의 1인자와 맨주먹의 1인자인 두 사람이 스크린에서 맞붙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견자단은 "사전에 동작이 짜여 있어도 맞는 건 피할 수 없었기에 굉장히 위협적인 순간들이 많았다. 모든 동작 하나하나를 상의하면서 씬을 만들었다"며 조심스러웠던 맞대결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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