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6월 열린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시상식 중 '빌리 엘리어트' 축하공연이 열렸다. ⓒ 더 뮤지컬 어워즈 공식 유튜브

[문화뉴스] 지난 2010년, LG 아트센터에서 비영어권 최초 공연으로 한국 초연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다시 찾아옵니다. 당시 공연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 라이선스 뮤지컬 상을 포함하여 3개 부문을 수상했는데요.

신시컴퍼니가 2017년 11월 28일부터 5개월간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공연합니다. 또한, 1차 배우 공개 오디션이 오는 4월 25일부터 2주간 진행됩니다. 7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서 만나게 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엘튼 존의 음악, 리 홀의 대본과 가사, 피터 달링의 안무, 스테판 달드리 의 연출로 공연되었던 오리지널 런던 공연의 레플리카 버전입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어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역경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는 무대로 옮겨져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환상적인 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는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7년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소개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서울, 멜버른, 시카고, 토론토, 네덜란드 등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5개 대륙, 약 1,1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총 5개의 올리비에 상과 10개의 토니상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에 주어지는 80여 개의 상을 받았죠. 특히 2006년 올리비에상에선 영국의 1대 '빌리'를 맡았던 리암 모어, 제임스 로마스, 조지 맥과이어는 최고 배우상을 받았고, 2009년 토니상에선 미국의 1대 '빌리' 3명이 최우수 남우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0년 한국의 1대 빌리 4명 또한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94명의 소년이 '빌리 엘리어트'를 연기했는데요. 그중 수많은 소년들이 각국에서 진행된 시상식의 남우 주연상 및 신인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스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편, 한국 공연을 위한 1차 공개 오디션은 오는 4월 25일부터 2주간 신당동에 있는 뮤지컬 하우스에서 개최됩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오디션엔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주인공 소년 '빌리'와 친구 '마이클', 그리고 '빌리'를 꿈의 무대로 이끄는 선생님 '윌킨슨'과 든든한 지원자 '아버지' 등 아역과 성인 배역 대부분을 선발합니다.

1차 오디션에 선발된 아역들은 다음 단계의 오디션을 준비하기 위해 강사진이 이끄는 춤, 노래, 연기를 아우르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오디션 접수 기간은 4월 17일 자정까지이며, 오디션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