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화'

[문화뉴스] 지난해 1,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은 '암살' 이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2월 개봉해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귀향'과 '동주' 또한 동시대를 배경으로 해 화제를 모았죠. 올해도 경성을 배경으로 한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인데요.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 노래를 둘러싼 세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해어화'는 1940년대의 권번 기생들과 대중가요계의 모습을 선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수 '이난영' 역을 '복면가왕'의 '캣츠걸' 배우 차지연이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을 펼칩니다.
 

   
▲ '덕혜옹주'

이어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덕혜옹주'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손혜진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아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세상을 떠난 실존인물 '덕혜옹주'의 비운의 삶을 통해 뭉클한 감동을 전할 예정입니다.
 

   
▲ '아가씨'

마찬가지로 올해 개봉 예정인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 주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로 숨 막히는 전개와 매혹적인 볼거리를 예고합니다.

   
▲ '밀정'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일제 강점기 시대 독립운동단체 의열단과 그를 둘러싼 투사들의 치밀한 전략과 인물들의 배신과 음모를 다룬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송강호, 공유, 한지민이 출연해 경성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액션을 펼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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