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S1 'TV, 책을 보다'로 원작 도서 방영

   
 
[문화뉴스] 개봉 9주차 7만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히 관객몰이 중인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원작 도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독일에서만 200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는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원작 도서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출간된 유럽 문학의 현대 고전이다. 국내에서는 영화 흥행과 동시에 판매율이 10배 이상 올라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0위권을 8주 연속 유지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소설과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증하듯 오는 9일 토요일 아침 10시 30분 오전 KBS1 교양 프로그램 'TV, 책을보다'에서 '리스본행 야간열차'편의 방영이 결정되었으며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자이자 연세대학교에서 작문과 문화콘텐츠 강의를 하는 유광수 교수의 강연과 함께 영화와 도서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꾸준한 흥행과 동시에 SNS에서 화제를 모은 키워드는 바로 '혁명'으로,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이루고자 했던 1970년대 포르투갈 '카네이션 혁명'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속 '언어의 연금술사'의 저자이자 혁명의 중심에 있던 아마데우 프라두의 졸업사부터 묘비명까지 한 문장, 한 문장에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카네이션 혁명은 1970년대 포르투갈에서 일어난 무혈혁명으로, 화제의 명대사 '독재가 현실이라면 혁명은 의무다'를 비롯하여 '독립적인 자유를 멸시하고 멋진 경험들을 죄라고 치부하는 세상', '모든 잔혹함에 맞서 대항할 자유가 필요하다' 등의 대사로 짐작 가능한 '혁명'에 대한 뜨거운 열망은 악명 높은 비밀경찰 멘데즈의 악행과 극명히 대비되며 386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이렇게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단순히 나 자신을 찾아가는 힐링 뿐만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해 저항운동을 하는 등장인물들의 주체적인 모습까지 조명하며 더욱 폭넓은 연령대의 지지를 받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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