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티오엠씨어터 2관에서 공연

   
 

[문화뉴스] 뮤지컬 만드는 이야기가 뮤지컬로 찾아온다.

2016년 5월 9일부터 22일까지 티오엠씨어터 2관에서 공연되는 '타이틀 오브 쇼'는 제 각각의 의자를 닮은 네 명의 청춘, 서로 다른 개성들이 만나 그들만의 뮤지컬을 제작하는 이야기다. 뉴욕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에 제출되는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올려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이 뮤지컬 안에 담겨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title of show'는 그 겉모습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독특했다. 무대는 의자 네 개와 키보드 한 대로 만들어졌다. 배우들은 말하고 노래한다. 관객들은 배우의 연기를 보고 노래를 듣는다. 

오직 키보드 하나에 맞추어 연주되는 감각적 넘버들은 조나단 라슨을 떠올리는 현대적 멜로디와 젊음과 자유로움을 연상케 하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정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형 뮤지컬과는 다른 무대가 객석이고, 객석이 곧 무대일만큼 친밀감을 느낄수 있는 한국형 소극장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단막의 구성으로 빠른 템포 속에 진행되는 뮤지컬 '타이틀 오브 쇼'는 미국 출신의 두 명의 젊은 창작자인 제프 보웬과 헌터 벨의 협력 아래 뉴욕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에 진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그려낸 네 친구들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런 만큼 작품은 미래에 대한 도전과 꿈을 향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으며, 그런 진실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2004년 9월에 뉴욕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의 메인 공연으로 선정돼 뉴욕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이루게 된다. 이어 2006년 오프 브로드웨이로 자리를 옮겨 빈야드 씨어터에서 두 번째 공연을 선보였고, 이 때 거둔 성공을 발판으로 2008년 마침내 브로드웨이로 진출한다.

보웬과 벨의 두 재기 발랄한 창작자 두 사람과 연출가 마이클 베레즈는 2006년 오프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서의 성공으로 각각 오비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토니상의 최우수 극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미국 전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계속 무대에 오른 'title of show'는 2010년 오스트레일리아 공연 오픈과 2011년 하반기 런던 웨스트 엔드 진출, 2012년 뉴욕 Helen Mills Theater에 다시 올려졌으며, 이어 같은 해에 일본에서 공연 오픈됐고, 2013년 덴마크, 2014년 오스트리아 오픈으로 해외에서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뮤지컬 '쓰루 더 도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등을 공연하며 드라마와 보컬의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뮤지컬 배우 전재홍이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새로운 작품의 작곡과 배우를 맡은 젊은 작곡가 제프역을 맡았다. 뮤지컬 '오케피', '킹키부츠' 등 대형뮤지컬에서 무게감 있는 역할을 소화한 뮤지컬 배우 심재현이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새로운 작품의 대본과 배우를 맡은 젊은 작가 역을 맡으며 무대의 중심을 잡아준다. 제프와 헌터의 친구들인 하이디와 수잔 역에는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풍부한 보컬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김민주와 뮤지컬 '아가사', '마더 발라드' 등에서 개성있고 폭발하는 가창력을 선사해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소정화가 맡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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