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개봉 4일 차에 100만, 개봉 6일 차에 200만, 개봉 12일 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아가씨'.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팬들이 가장 많이 사랑한 대사는 무엇일까요?
 
해시태그나 검색 등 빅데이터를 통해, 영화팬들이 포토티켓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사를 찾아봤습니다. 바로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입니다. 하녀 '숙희'(김태리)의 시점에서 전개된 1부에 이어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의 시점으로 구성된 2부에 등장하는 이 대사는 김민희의 섬세한 감정이 담긴 내레이션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백작'(하정우)과의 거래로 인해 저택에 들어왔지만, 아가씨를 만난 후 변화를 겪게 되는 하녀 '숙희'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반영한 '히데코'의 대사는 관객들에게 많은 인상을 안겼습니다.
 
   
 
그 밖에도 아름다운 '히데코'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예쁘면 예쁘다고 말을 해야 할 거 아냐. 사람 당황스럽게시리"라며 내뱉는 '숙희'의 속마음이 담긴 대사나 사기꾼 '백작'의 거침없는 면모와 능수능란한 말솜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우리 동네에서 순진한 건 불법이거든요"라는 하정우의 대사, 그리고 거대한 서재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후 욕망을 쌓아가는 후견인인 '코우즈키'(조진웅)가 "뱀! 뱀! 뱀! 뱀이 무지의 경계선이다!"라고 외치는 카리스마는 팽팽한 긴장감을 전달합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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