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이하 갤러리TTM, 대표 박소정)이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을 지원하기 위한 첫번째 신진작가 기획전으로 지난 22일부터 류주항의 '블러썸 블러썸 블러썸(Blossom Blossom Blossom)'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더 블러썸(The Blossom)' 연작 전시는 '백야(White Night)' 연작에 이은 류주항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으로 2013년부터 3년 정도 연구하고 준비한 작업이라고 하네요.

'더 블러썸' 연작은 촬영 준비과정부터가 작품의 시작입니다. 작가는 색이 없는 흰색의 꽃(조화)을 바닥에 흩뿌린 뒤 다양한 종류의 인공조명과 레이져빔, 인공안개를 분사해서 작가는 순간적인 카메라 셔터의 움직임을 통해 찰나의 순간, 우연하게 흰꽃에 입혀진 빛과 그 주변을 감도는 안개를 잡아냅니다.

이번 전시 작품을 만든 류주항 작가는 신진 작가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러브콜을 받으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번 '더 블러썸' 연작은 걸그룹 디홀릭의 7월 신규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 영상에 등장합니다. 또 이번 전시에는 플라워 아티스트 오드리와 협업한 작품 4점도 선보입니다. 오드리는 칸 영화제, 엘리자베스여왕 즉위 기념식의 플라워를 담당했던 세계적인 플라워 아티스트라고 하네요.

갤러리측은 전시에 대해 "순간의 조명에 따라 서로 다른 빛을 머금고서 때로는 도드라져 주인공으로 보이기도 때로는 안개에 덮혀 숨죽이고 있기도 한 작품 속 꽃을 보면, 곧 환경에 따라 관계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고 달라지는 우리의 삶이 보인다"며 "내가 머물러 있는 지점이 어디쯤인지 반추해 보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시는 6월 22일부터 시작해 19일까지 24일간 열립니다.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료 관람이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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