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개봉 18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나우 유 씨 미 2'의 명대사를 찾아봅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태디어스'(모건 프리먼)의 "본다는 것은 믿는다는 것. 하지만 정말일까?"라는 대사는 마술의 속성을 비유하거나, 마술사기단에 배신당한 '태디어스'가 마술사기단을 비꼬는 것으로도 들릴 수 있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태디어스'와 '딜런' 사이에 숨겨진 반전을 암시하는 의미 또한 지닌 것을 알 수 있어 더욱 큰 재미를 안깁니다. 이 대사는 전편보다 화려해진 마술로 관객들을 믿을 수 없는 마술쇼의 세계로 초대하는 '나우 유 씨 미 2' 자체를 상징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죠.
 
마술사기단의 천재적 작전 설계자이자 리더인 '다니엘'(제시 아이젠버그). 제시 아이젠버그는 순식간에 카드를 바꿔치기 하는 스냅 체인지와 순간 이동 마술 등의 마술을 직접 배워 CG, 특수효과, 대역 없는 100% 리얼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죠. 진짜 마술사보다 더욱 리얼한 연기를 선보이며 '빗방울 마술'과 같은 명장면을 낳기도 한 '다니엘'의 "마술사의 가장 큰 힘은 빈손에서 나온다. 그러니 손안에 비밀이 감춰진 것처럼 세상을 속여라"라는 대사는 특유의 '스마트한 매력'에 더해 카리스마를 장착한 제시 아이젠버그의 매력을 십분 보여줍니다.
 
   
 
한편, 전편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에서 '태디어스'에게 복수를 감행하며 놀랄만한 반전을 선사했던 '딜런'(마크 러팔로). '나우 유 씨 미 2'에선 전편에서의 '딜런'의 복수의 원인이 되었던 그의 과거가 공개되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30년은 무언가에 집착하기엔 너무 긴 시간이죠"라는 '딜런'의 대사는 '태디어스'와 '딜런'의 악연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여운을 남기는 대사입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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