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 1962년 오늘 세상을 떠난 그의 명언을 찾아봅니다.

 
   
▲ 헤르만 헤세
헤세는 내면의 변화를 주제로 오랜 작품세계를 그려온 작가입니다. 자기 탐구를 거쳐 삶의 근원적 힘을 깨닫게 되고 관조의 세계를 발견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해 나가는 모습들을 주로 그렸죠.
 
1877년 태어난 그는 초기엔 낭만적 분위기의 시를 썼습니다. 그러다 인도 여행을 통한 동양에 대한 관심,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의 야만성에 대한 경험, 전쟁 중 극단적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비난과 공격, 아내의 정신병과 자신의 병 등 힘들어져 가는 가정생활 등으로 변하게 했습니다.
 
헤세는 정신분석학에서 출구를 찾으려 하는데 융의 영향을 받아서 이후로는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게 됩니다. 1943년 헤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던 '유리알 유희'는 히틀러로 상징되는 문화의 침체와 정신의 품위상실, 야만과 원시의 시대에 정신적인 봉사와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유리알 유희 속에 세웠습니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헤세의 명언으론 "용기와 인격을 갖춘 이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악의적으로 비춰진다"가 있습니다. 그의 소신 있는 말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요?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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