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의 어머니 정 모 씨가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간판 기보배 선수를 두고 '보신탕 비판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내 말이 과했다. 사과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7일 최여진의 모친 정 모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얼짱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 죄송하고요. 무식해 보이겠지만 욕 좀 할게요. XX가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는 것이냐.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는 원색적인 욕설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해당 글을 작성한 정 씨는 현재 경기도에서 애견 호텔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애견에 대한 관심이 큰 정씨가 기보배가 보신탕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에 분노를 표출한 것.

하지만 이는 정씨가 오해하여 생긴 해프닝이었다. 정 씨는 기보배 부친 기동연씨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다"는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기 선수를 비난한 것이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이를 뒤늦게 파악한 정 씨는 앞선 기 선수에 대한 욕설 글 다음으로 사과글을 올리며 "기 선수 아버님께서 한 말씀이니 기 선수한테 사과합니다"고 밝힌 뒤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기 선수를 비롯해 장혜진, 최미선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지난 7일 (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도로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하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올림픽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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