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 - 더 플레이' 중 햄릿의 대사

   
 

[문화뉴스] '존재냐, 비존재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해석되기도 하는 이 최고의 명대사.

연극 '햄릿 - 더 플레이'가 지난 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절대적인 최고의 명대사가 그 의미의 다양성을 열 수 있는 방식으로 재현됐습니다. 망령으로 나타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가는 햄릿, 그는 복수를 앞두고 갈래에 놓였습니다. 죽음과 삶의 한 가운데서 말입니다.

햄릿과 같은 극적인 상황에 놓이지는 않았을지라도 햄릿의 대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생(生)의 고난, 사(死)의 자유, 그 기로에 놓인 이는 반드시 햄릿 뿐만은 아니기 때문이죠.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의 사이, 우리의 존재성 자체가 흐릿한 경계에 놓였을 때 또한 이 대사는 가슴을 가득 채우는 명대사가 되기도 합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야."

이것은 햄릿의 고민, 복수를 앞둔 아들의 주저함, 분개한 청년의 갈등을 넘어서, 모든 인간에게 자신의 대사로 소화할 수 있는 가장 보통의 대사입니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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