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세계 최고의 댄서를 가리는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프랑스 하우스 댄서 맘슨이 한국을 찾았다.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문화뉴스 사무실에서 만난 맘슨은 "지구에서 춤을 가장 잘 추는 댄서라고 알려져있다"라는 말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종류의 춤들이 있고 나는 그냥 댄서이고, 하우스 댄서이다. 다른 춤도 좋아하고 다 다르기 때문에 나는 내가 스페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자국 댄스대회 우승 등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하우스댄서가 되기 전 맘슨은 브레이크댄스를 했었다. 그는 "장르를 바꿔서 힙합을 하기도 하다가 같이 하우스댄스를 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으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브레이크를 하고 있었지만, 하우스댄스를 알기 위해 클럽에도 가보고 스텝도 배우면서 서서히 배워갔다. 특히 음악이 좋다 보니 하우스댄스의 매력에 빠졌다"고 전했다.
 
맘슨은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에 임하는 각오와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오게 되어 굉장히 흥분되고, 초대해줘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오고 싶었고, 와서 다른 나라 댄서들을 만나게 된 것이 기쁘다. 아시아, 유럽 곳곳에서 왔고 다른 춤을 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라고 하며 춤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 올해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에서 프랑스 스트릿댄스 대표인 맘슨(왼쪽)과 벨리댄스 대표인 끌로에(오른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최고가 되는 것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냥 재밌게 춤을 주고 즐기고 싶다고 밝히며, "대회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맘슨은 "최선을 다해서 이기면 좋고 못 이기면 어쩔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만족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좋지 않을 것 같다"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이야기했다.
 
맘슨은 한국의 댄서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는 "TIP 크루, 갬블러 크루 등 세계에서 유명한 비보이 댄서들을 알고 있고 좋은 춤꾼들이라고 생각하며 한국인 댄서들은 표현력도 매우 좋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인 댄서들과는 페이스북으로 교류하기도 하고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세계 여행을 하면서 한국인 댄서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 중에는 팝핀 댄서들도 만나봤고, 댄서들끼리 서로 평가하고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고 한다"라며 한국인 댄서들과의 우정을 소개했다. 한국에 두 번째 방문한 맘슨은 "처음 방문 때는 5일을 머물렀는데, 현재 이틀째 지내면서 큰 차이는 없고  때도 지금도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맘슨은 세계적인 댄서로써 팬들에게 본인만의 팁을 주었다. "첫째, 자연스럽게 행동하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둘째, 음악을 이해하라. 셋째, 하우스는 힙합이든 브레이크는 장르의 기초를 배워라. 넷째, 춤을 즐겨라"가 그가 남긴 팁이었다. 맘슨은 그만의 댄스 팁과 함께 "늘 메시지를 보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고맙다"라고 감사의 표현을 전했다.
 
한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은 9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 있는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펼쳐진다. 스트릿댄스와 벨리댄스의 국제 페스티벌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은 세계적인 스트릿댄서와 벨리댄서가 세계연합 팀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 한국 대표들과 토너먼트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뽑는 경연이다. 자세한 정보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이민혜 기자 pinkcat@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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