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경호원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된 가운데, 장신중 전 총경을 포함한 전·현직 경찰관 353명이 한선교 의원을 고발했다.

   
▲ ⓒ MBN 방송화면

장신중 전 총경은 논란 당시 예고했던 대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한선교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전 총경은 고발 전, 기자들에게 "법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해야 한다"면서 "사회 안전을 지키는 경찰력과 공권력의 행사는 존중받고 보장돼야 한다"고 말하며 한선교 의원을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선교 의원의 사과에 대해서는 "본인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바람직하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 한선교 의원이 경호원에게 사과하고 있다 / 한선교 의원실 출처

앞서 이날 오전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이 없어도 내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고발하면 당연히 수사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상원 청장의 방침에 따라 한선교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청장은 "한선교 의원 측이 당사자와 의장실 측에 '본의 아니게 미안하게 됐다'는 취지의 사과를 했다"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참고, 종합해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선교 의원에 적용할 수 있는 혐의에 대해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될 것"이라며 "흉기를 사용했거나 2명 이상이 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특수공무집행방해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