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문화체육센터, 순국선열의 희생 기리고 나라의 안녕 기원

▲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25일 오후 7시 영양문화체육센터에서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제16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평화음악회-희망의 노래’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6월은 헌충일과 6.25전쟁 기념일을 비롯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달로, '호국보훈의 달'로 지칭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상기된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개최된 만큼, 그 뜻과 의미가 남다른 연주회가 되었다.

이날 음악회는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총괄지휘에 맞춰 소프라노 곽보라, 바리톤 방성택과 국악가수 권미희가 민족의 혼과 리듬이 실린 곡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전해주었다.

‘평화 음악회-희망의 노래’는 로시니의 ‘세미라미데 서곡’으로 공연의 막을 열였는데. 비극에 바탕을 둔 오페라 세리아 ‘세미라미데 서곡’이지만, 전체적으로 재기와 활력이 넘치는 화려한 음악을 선보이며 비극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곡이다. 특히, 마지막 코다 부분에서는 모든 악기들이 동원되어 로시니 특유의 빠르고 힘찬 소리를 표현했다.

이어 바리톤 강성택이 ‘청산에 살리라’와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곡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강하고 힘센 목소리로 전했으며, 소프라노 곽보라가 ‘꽃구름 속에’,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오 하느님 보석이구나’를 관객들에게 들려주었다. 또한, 국악가수 권미희가 출연해 도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사랑꽃’, ‘아름다운 나라’등을 노래했다.

마지막에는 베토벤의 전쟁 교향곡 ‘웰링턴의 승리’를 50사단 군악대와 기수단이 특별출연해 도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곡은 웰링턴 장군이 나폴레옹 대군을 스페인의 빅토리아에서 격파한 광경을 묘사한 곡으로 1부는 ‘전쟁’, 2부는 ‘승리’로 나눠져 있다. 특히 1부 ‘전쟁’에서는 나팔, 대포, 소총 등의 소리가 치열한 전쟁의 분위기를 묘사한다.

한재성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이 오늘의 우리가 있도록 자신을 내어준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평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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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경상] 경북 도립교향악단, 영양군민을 위한 ‘평화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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