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방한... 5대 그룹 총수들도 얼어붙게 한 재산 규모와 한밤 중 회동 내용은?
사우디 왕세자 방한... 5대 그룹 총수들도 얼어붙게 한 재산 규모와 한밤 중 회동 내용은?
  • 김재정 기자
  • 승인 2019.06.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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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 이재용 부회장 주최했다는 관측도
출처 : 연합뉴스 | 사우디 왕세자 방한... 재산 규모와 한밤중 재계 총수 회동 내용은?
출처 : 연합뉴스 | 사우디 왕세자 방한... 재산 규모와 한밤중 재계 총수 회동 내용은?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황세자인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가 방한하며 국내 5대 그룹과의 한밤 중 회동을 가졌다. 

당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한 빈 살만 왕세자는 청와대 정상회담과 환영오찬 이후 에쓰오일(S-oil)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식, 정상간 친교 만찬까지의 일정을 소화한 이후 밤 9시에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은 진행했다. 

85세 고령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총리와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해외 정상급 인사 중에는 이례적으로 정상간의 공식 만찬 이후 늦은 시각 재계 총수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연합뉴스 | 사우디 왕세자 방한... 5개 그룹 총수 한밤중에 소집한 이유는?
출처 : 연합뉴스 | 사우디 왕세자 방한... 5개 그룹 총수 한밤중에 회동한 이유는?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진행된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비롯하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여했다.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이곳 승지원에 한꺼번에 모인 것은 2010년 7월 이후 9년만. 

예정에 없던 이번 환담이 진행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요청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초청에 의해 전격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50분 간 진행된 환담에서 빈 살만 왕세자는 총수들에게 사우디에 대한 투자를 당부함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전언이다. 

이날 단체 회동 이외에도 각 그룹 총수는 왕세자의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들러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회동 이후 앞마당에서 왕세자를 직접 기다려 일대일 단독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인사의 말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이후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그림을 그리며 ICT 선두 그룹인 삼성과 LG, 수소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 등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빈 살만 왕세자와 이재용 부회장 간의 개인 면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사업인 '네옴(NEOM)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왕세자가 당초 삼성전자 공장의 방문을 기획하였으나 27일 G20 참석 문제로 시간상 방문하지 못했다. 

출처 : 연합뉴스 | 사우디 실권 가진 왕세자 방한, 한국에 어떤 결과 가져올까
출처 : 연합뉴스 | 사우디 실권 가진 왕세자 방한, 재산 규모가 만수르 35배?

석유 자원을 비롯한 지하자원과 저렴한 인건비,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권을 가지며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회동 이전에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진행된 오찬에 참석한 빈 살만 왕세자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일정으로 불참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재계 총수들과 경제부처 장관 4명을 만나며 국제 현안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논의했다. 

이날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83억 달러(9조 6000억원)규모의 양해각서 및 계약 10건을 체결했으며, 자동차와 수소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더하여 에쓰오일, 현대중공업,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기업과 유관 기관에서 사우디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협의되었다. 

출처 : 연합뉴스 | 사우디 부총리 와 국방장관 겸한 왕세자, 한국에 10조 규모 투자 체결해
출처 : 연합뉴스 | 사우디 부총리 와 국방장관 겸한 왕세자, 한국에 10조 규모 투자 체결해

한편,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과 함께 그의 재산 규모에 대해 재조명되며 세간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 '만수르'보다 35배 많은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 규모는 8500억 파운드, 한화로 1246조 7375억원. 

2019년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1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1310억 달러보다 약 9배 가까이 많다. 

그러나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은 사우디의 사생활 보호법으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왕가의 재산과 분리하기 힘들어 억만장자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어마어마한 재산을 소유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을 쥐고 있는 그가 한국의 주요 기업체와 회동을 가지며 관심을 표한 이번 방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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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방한... 5대 그룹 총수들도 얼어붙게 한 재산 규모와 한밤 중 회동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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