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틀린그림찾기'는 8월 6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진행

지난 공연의 모습
출처: 극단 소풍전날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대학로의 젊은 극단 '소풍 전 날'이 유쾌한 작품을 들고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에 그들이 제작한 연극은 바로 '틀린그림찾기'이다. 제목인 '틀린그림찾기' 양쪽의 두 그림을 두고 어느 것이 틀렸는 지를 찾는 퍼즐게임이다. 사회가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걷게 되면 끊임없이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는 우리의 현실이 마치 '틀린그림찾기'와 같다고 비유한 것이다.

연극 '틀린그림찾기'는 2019년 위기의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유쾌하게 지적하며 사회가 개인에게 던지는 압박과 시선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간다. OCE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을 가진 대한민국의 위기를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지적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연극 '틀린그림찾기'의 출연 배우들
출처: 극단 소풍전날

사회의 틀에 맞춰 살아가는데 지친 사람들이 집단 자살을 계획하고 고급산장에 모이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자살을 계획한 산장에 도둑이 들게 되고, 우연히 그 곳을 지나치던 도둑이 자살모임에 연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가벼우면서도 필요한 부분에서는 정곡을 찌르는 내용을 담은 연극이다.

이 연극이 독특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제작 과정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것에 있다. 제작 단계에서 배우들과 연출들이 즉흥적으로 대본을 완성시킨 공동 창작 작업이다. 마치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주사위를 굴리며 우연에 의존해서 미뉴에트를 작곡한 것을 연상시키는 제작방식이다.

 

공연 등장인물
출처: 극단 소풍전날

연극은 다음 달인 8월 6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진행된다. 평일에는 20시 공연이 있고 주말인 토요일에는 15시와 19시, 일요일에는 15시에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기부 플랫폼 <아트서울 기부투게더>를 통해 모금된 시민의 기부금으로 제작되었다. 시민참여형 공연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서울 시민 및 청소년 단체 무료 초대를 진행하여 시민 문화 체험의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연극 '숨은그림찾기' 포스터
출처: 극단 소풍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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