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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김성윤 PD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6일 '구르미 그린 달빛' 연출을 맡고 있는 김성윤 PD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세자 '이영'역을 맡고 있는 박보검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PD는 박보검에 대해 "최택(박보검이 응답하라1988에서 맡았던 역)이 왕세자로 변신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다"며 드라마 제작 초기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PD는 "보검이도 처음에는 좀 헤멨었다. 초반에는 천호진(김헌 역)씨 앞에서 기가 죽어 제대로 연기를 못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PD는 "그러나 어느 순간 감을 잡더라. 촬영 시작 두 달 정도 지난 시점이었던 것 같다"라며 "그다음부터는 완벽하게 이영이 됐다"고 전했다. 
 
또 김PD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2회 분량을 뒤늦게 재촬영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PD는 "보검이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해석한 걸 보니 앞서 찍은 게 아쉬웠다"며 "올림픽 등으로 시간을 벌어서 다시 찍을 수 있었다. 덕분에 1회부터 보검이가 아주 멋지게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이 봤던 '구르미 그린 달빛' 1~2화는 사실 재촬영분이었던 것. 재촬영 덕분에 박보검은 첫화부터 왕세자 이영으로서의 매력을 맘껏 뽐낼 수 있었다.
 
한편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응답하라 1988'에서의 최택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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