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버 오류에 의한 주문 불가
친일 기업이라고 보는 건 지나치다는 의견

출처: 쿠팡

[문화뉴스 진현목 기자] 24일 오전 9시 30분 인터넷쇼핑몰 쿠팡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의 모든 주문이 중단됐다.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전 7시30여분부터 쿠팡의 모든 상품이 품절상태로 나온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재 쿠팡에서 상품을 클릭하면 '품절임박' 0개 남았습니다"라고 표시되고 구매를 클릭하면 "주문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고 창이 뜬다. 사실상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다. 쿠팡 회원들은 물품 구매 불가 상황에 불편을 겪고있다. 사이트내 의류와 식품 등의 주문하기 버튼을 눌러본 결과 품절 문구가 뜬다. 온라인 쿠팡 상담사는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문의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현재 정확한 시간까지는 확답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쿠팡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이 일본 불매운동에 휩싸이며 곤혹을 겪고 있다. 커뮤니티 등에서는 충성도 높은 고객이었다는 소비자들의 ‘쿠팡 탈퇴’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을 공격하는 근거 가운데 일부는 사실과 다르지만 여론에 소비자들은 흔들리는 분위기다.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쿠팡을 불매해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한 글도 공유되고 있다. 이 글을 근거 삼아 쿠팡을 탈퇴하거나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쿠팡은 “불매운동이 탈퇴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 쿠팡

쿠팡은 2010년 김범석 대표가 세운 회사다. 다만 2015년, 2018년 두차례에 걸쳐 재일교포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은 건 사실이다. 일본 불매운동 시점에 쿠팡 불매가 거론되는 대표적인 이유는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이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꾸렸는데, 쿠팡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자본이 대거 투입된 회사다. 쿠팡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15년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받았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는 아랍계 자산가들의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정의 회장이 만든 펀드이긴 하지만 일본 자본이라기보다 글로벌 자본으로 꾸려진 펀드라고 보는 게 정확한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불매 운동이 거세지면서 소비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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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본 불매운동에 서버다운 까지 곤혹...쿠팡은 친일 기업이 아니다?

24일 오전 서버 오류에 의한 주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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