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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일본 불매운동 일본반응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나날이 가속화되어가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되어 일본이 경제적인 보복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국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이후, 일본의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일제 불매운동은 자주 일어났던 일이고, 단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기에 이번 운동도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지만, 한국 내 '일본 불매운동'이 격화되는 상황이 되어가자 당황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일본을 대표하는 여러 언론기관들은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된 기사들을 일제히 쏟아내며, 일본 불매운동의 결과와 원인 등을 분석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30일, 한국 내 일본 불매운동 확산을 소개하는 글을 기사로 작성하기 시작했다.

신문은 일본 맥주 48%, 일본 라면 33%, 일본 화장품 21% 등 한국 내 일본 제품들이 기록한 매출 감소 폭을 시각적 자료도 함께 첨부하며, 지난 1995년 있었던 일본 담배 불매운동, 지난 2001년 역사 교과서 파동 후의 불매운동과 비교하여, 2019 일본 불매운동이 이례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었다.

또한, 요미우리신문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 의지를 보인 한국인들이 지난 10일 48%에서 17일 54.6%, 24일 62.8%를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이어 신문은 이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일본 불매운동 확산'을 보도하는 한국 언론들의 영향과, 3.1절 100주년을 맞아 반일 감정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는 점을 꼽았다.

 

출처: 연합뉴스, 일본 불매운동

한편, 같은 날 일본의 '아사히신문'도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새로운 기사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기사를 통해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 결과 일본 지역의 관광, 경제, 문화, 스포츠 등에 악영향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또한, 아사히 신문은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분위기를 파악에 나섰을 당시, 서울 명동에서 진행한 한국 여성과의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해당 한국 여성은 "일본이 태도를 고치기 전까지는 일본 맥주와 일본 화장수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불매 운동과 관련,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에 대해 "불매운동 참여를 위해 영화를 볼지 말지 강등하고 있다"는 네티즌의 글도 덧붙여 설명했다.

이렇듯 일본 언론들은 한국에서의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우려 섞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반면에, 일본 정부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한국을 백색 국가, 즉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기 위한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란 일본이 자국의 안정 보장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전자 부품 등을 타 국가에 수출할 때 허가신청을 면제하는 국가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국가 안보 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국가들에 한해서 허가 절차 등에 우대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일본이 지정한 백색 국가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한국 등 27개의 국가가 포함되어 있으며, 아시아 국가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만이 화이트리스트에 속해 있다.

한국이 각의에 의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1,100개가 넘는 전략 물자들이 수출될 때마다, 한국은 매번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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