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검열 반대 예술행동 및 기자회견

[문화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규탄하는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가 오는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다.

12일 실체가 공개된 '블랙리스트'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을 지지했던 문화예술인,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등의 명단으로, 총 9473명이 명단에 올랐다.

문화연대는 이에 대해, "청와대와 문화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녹취록과 회의록을 통해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박근혜정부가 진보적인 성향의 예술가들을 고사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예술검열을 자행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의 실체는 결국 정부에 비판적인 예술가들을 탄압하고 군사독재 시절의 문화예술행정으로 퇴행하는 것"이라며, "문화예술인이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기 위한 예술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에서는 예술검열 반대 예술행동 및 기자회견이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다. 박근혜정부의 예술검열 관련 사례를 발표하고, 그 예술검열의 특징과 사회적 문제점을 분석한다. 4·16 연대의 연대발언 및 참가자 자유발언도 이어진다. 문화예술계의 여러 원로 및 각종 문화예술단체 대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예술인 등 총 1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곳곳에서 시위도 진행된다. 나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앞과 세종시 문화부 청사 앞에서 피켓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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