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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의 생명을 구한 딸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해 줄 기증자를 직접 찾은 딸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시건 주에 살고 있는 제프 차터스(jeff Charters)는 신경질환을 앓고 있어 일주일에 3번, 하루에 4시간씩 신장 투석을 받고 있었다. 그가 신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장 이식이 필요했으나 그러기에는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그는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었지만 12만 명이나 되는 대기자들 사이에서 최소 3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아버지에게 하루빨리 신장 이식 수술을 시켜주고 싶었던 제프의 딸 '킴 차터스(Kim Chaters)'는 자신이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페이스북'을 떠올리게 된다. 기증자를 기다리는 것보다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찾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생각을 한 킴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아빠의 혈액형과 수술 가능 조건 등을 저거 신장 기증자를 찾는다는 글을 게시했다. 
 
   
▲ 딸 킴과 아버지 제프 ⓒ Facebook
그리고 놀랍게도 몇 주 만에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기증자는 킴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있던 학교 친구 '레이첼 밀크'의 아버지였다. 다행히 기증자와 아버지의 조직은 일치했고 지난 8월 제프는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 킴과 기증자 밀크 ⓒ Facebook
킴은 수술 후 "아빠의 목숨을 구해준 레이첼의 아버지께 감사하다"며 "페이스북 하나로 사랑하는 아빠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던 나의 경험이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페이스북이 긍정적으로 사용된 사례가 있다. 올해 2월 '부산경찰'은 페이스북 계정에 미제 사건에 대한 수사 글을 올렸고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14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한 바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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