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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8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는 '카카오톡' 기능 추가를 알리는 공지문이 올라왔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추천친구 메뉴에 '알 수도 있는 친구'가 뜨게 된다. 그런데 이 '알 수도 있는 친구'에 뜨는 친구 목록이 상상 이상으로 광범위해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전 남자친구의 집착, 스토킹이 심해서 번호 바꾸고 살았는데 전 남자친구가 친구추천에 뜹니다. 그러면 그 쪽에도 제 이름이 뜨겠죠?"라며 항의성 글을 작성했다. 
 
다른 누리꾼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내 근황을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가 뜨고 있는 것 같다. 사생활 침해를 당하는 기분"고 불만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이 올린 내용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톡 친구 추천에는 '헤어진 연인', '엄마 친구', '남자친구의 친구' 등의 당사자와는 전혀 연락할 일이 없는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친구 추천 시스템의 변화로 누리꾼들은 개인정보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특성 상 자신의 얼굴을 프로필사진으로 등록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친구추천 시스템의 확장으로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기능으로 인해 해당 기능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면 설정에 들어가 친구관리 탭에 있는 '친구 추천 허용'을 체크 해제하면 된다. 
 
한편 카카오톡이 어떤 알고리즘을 통해 '알 수도 있는 친구' 목록을 작성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안드로이드폰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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