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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예술가방 168이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초량 168 계단 위에 문을 열었다.

예술가방 168은 예술가의 방 또는 예술 가방으로 이중적인 뜻을 가진 '예술가방'과 초량 168 계단에서 따온 '168'이 합쳐진 합성어다. 이곳은 지난 6월에 초량 168계단 모노레일 부대시설 5곳의 운영자로 선정된 문화예술콘텐츠 기업 쿤스트원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의 5개 건물에는 코인카페, 아트숍, 퓨전 식당, 체험공방, 갤러리·카페 등이 입점해, 식사부터 문화체험까지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코인카페에는 음료수 위주의 자판기가 모여있으며, 퓨전 식당에서는 한식과 양식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다.

아트숍에는 모노레일과 168계단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이 판매된다. 직접 예술작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공방도 운영된다.

공간을 조성한 쿤스트원의 송민찬 이사는 "향후 작가의 거주공간인 레지던스를 만들고, 내년에는 부산역 차이나타운에서 초량 168계단까지 400∼500m 가량의 거리를 미술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작가들과 협업해 거리 곳곳을 예술작품을 채워 발걸음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송민찬 이사는 "벽화를 그리는 방식의 편협한 도시재생방식은 수명이 짧다"며, "고유한 콘텐츠 생산으로 수익모델을 찾아 도시재생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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