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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90년대생들과 어린 시절을 함께한 '텔레토비'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 한 가지가 드러났다.  

보라, 초록, 노랑, 빨강 색색의 뚱뚱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아동용 프로그램 텔레토비. 90년대 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텔레토비에 열광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영국 BBC에서 제작된 텔레토비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독특한 이야기 진행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 텔레토비의 세계관을 살펴 보면 '이상한' 것들 투성이다. 텔레토비들은 각각 자신의 소지품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얼굴이 새겨진 쿠키를 즐겨먹는다. 수도꼭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색 액체가 새어나오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전화기가 등장하며 태양에는 아기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들어가있다. 작가의 상상력에 대해 경악하게 되는 수준. 오늘날에 쓰이는 "약 빨고 만들었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그런데 사실 텔레토비는 진짜로 '약을 빨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2009년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BBC 유아프로그램 프로듀서였던 '사라 그라함'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텔레토비 제작에 참여할 당시 제작진 일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텔레토비는) 창조적 사고가 아닌 그저 마약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라그라함은 "미디어와 셀러브리티의 세계에서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하나의 문화"라며 "죽도록 일하고, 죽도록 파티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라함은 현재도 같은 업종에서 일하고 있을 동료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어릴 적 추억 한편에 자리잡고 있었던 텔레토비가 마약의 환각 속에서 나온 작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많은 이들의 동심을 파괴하고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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