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캐나다에 2-0으로 승리했다

   
▲ 이정협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캐나다에 2-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캐나다와의 친선 경기에서 김보경과 이정협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캐나다전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로 예정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5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캐나다전은 어디까지나 모의고사였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기량 점검이 중요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4-2-3-1 대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정협이 원톱으로 나섰고, 남태희와 김보경 그리고 지동원이 2선에 배치됐다. 정우영과 한국영이 허리를 지켰고, 포백에는 박주호와 장현수 그리고 김기희와 김창수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서 배제됐다. 대신 후보급 선수들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이 주도권을 잡았다. 측면에서부터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단연 돋보였다. 계속해서 두드린 결과 전반 10분 선제 득점이 터졌다. 남태희가 내준 공을 김보경이 왼발로 살짝 밀어 넣었고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1-0이 됐다. 김보경의 센스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당긴 대표팀은 전반 2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정협이 추가 득점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상대 수비진이 중앙에 밀집했지만 이정협의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가며 캐나다 골문을 두드렸다. 특히 측면에서의 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그러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열지 못했다. 후반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모색했다.

후반에도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는 움직임은 좋았지만 효율은 다소 떨어졌다. 캐나다 역시 역습 전개를 통해 대표팀 수비 뒷 공간을 노렸지만 득점포 가동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2-0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다.

▶ 대한민국 2-0 캐나다
득점: 김보경(전반 10분), 이정협(전반 25분)
출전선수: 권순태(GK) - 박주호(HT 윤석영), 장현수, 김기희(HT 홍정호), 김창수(후반 29분 최철순) - 정우영, 한국영 - 남태희(후반 20분 황희찬), 김보경, 지동원(HT 구자철) - 이정협(후반 35분 김신욱)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