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제작 뮤지컬 '귀환' 내달 개막
샤이니 온유, 엑소 시우민부터 윤지성까지 화려한 라인업 눈길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이돌들의 입대가 끊이지 않았다. 샤이니 온유부터 엑소 시우민, 조권, 인피니트 성규과 성열, 빅스 엔, 솔로가수 윤지성까지 정상급 아이돌들이 대거 국방부 소속이 됐다.

그러데 '국방부 엔터테인먼트'를 꾸릴 수 있겠다는 소리가 농담이 아니게 됐다. 육군본부가 창작한 뮤지컬 '귀환'을 통해서다.

출처: 문화뉴스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뮤지컬 '귀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귀환'은 내년 한국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비무장지대(DMZ)에 묻힌 남북 전사자 공동유해발굴을 염원하고, 발굴 작업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박미애 육군 정훈공보실장(준장)은 "호국영령을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는 것이 군의 소명이기에 이 소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심성율 육군본부 소통과장(대령)은 "민간 제작사가 뮤지컬로 제작하기에는 무거운 소재일 수 있으나, 유족들의 고령화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콘텐츠"라고 거들었다. 

육군본부는 전군 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선발했으며 지난달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심성율 대령은 "지금 육군에 연예병사는 없다. 연예인 출신 병사가 있을 뿐이다"라며 "규정상 현역 병사들이 출연료를 받을 수 없어서 식사와 간식, 의료지원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자긍심을 갖고 공연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문화뉴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배우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무대 시연에서 보여준 역량도 여전했다.

샤이니 온유(30·본명 이진기)는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고(故) 남궁선 이등중사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그는 "유족들이 한시라도 빨리 유해를 찾으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극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속 깊이 다짐했다"고 힘줘 말했다.

엑소 시우민은 "무대에 대한 갈증이 생긴 와중에 때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오디션을 봤다"며 "뮤지컬은 첫 도전이라 발성 면에서 많이 공부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귀환'은 배우 못지않게 제작진 역시 화려하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흥행의 주역인 김동연이 연출을 맡았으며, 박정아 작곡가와 이희준 작가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이희준 작가는 "과거 '승호' 세대는 딱 저희 아버지 세대다.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여하셨던 아버지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고증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육군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귀환' 역시 지난 9일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매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귀환'은 10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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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 제작 뮤지컬 '귀환' 10월 22일 개막

샤이니 온유, 엑소 시우민부터 윤지성까지 화려한 라인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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