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난 26일 촛불집회에 참석한 가수 안치환이 현 상황을 담은 개사로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제1회 물러나SHOW'에서는 가수 안치환이 출연해 시민들과 함께했다. 안치환은 자신의 히트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자유가 꽃보다 아름다워'와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로 개사해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또한, 그는 이날 신곡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불렀다. 시대를 향한 위로와 공감의 노래를 불러온 그가 '최순실 게이트'로 상실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곡이다.

   
▲ 26일 제5차 범국민 촛불집회 현장 ⓒ 포커스뉴스 제공

무대에 오른 안치환은 "1987년 승리가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이번에도 완벽하게 승리하지 못하면 똑같은 일이 몇십 년 후 또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와 관련해 "난 킬리만자로를 갈 때 고산병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비아그라는 쓰지 않았다. 청와대가 왜 국민의 세금으로 비아그라를 샀는지 모르겠다.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야릇하기도 하다"고 비꼬았다.

평화적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도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촛불의 바다의 중심에 서서 영광이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폭력 시위를 이어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가수 양희은, 밴드 노브레인과 뮤지컬 배우 송용진, 정영주, 오소연 등이 참여해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의 곁을 지켰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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