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눈 마주치면 싸우는 두 형, 박명수와 정준하를 북극으로 보내고 걱정하는 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힘겨운 추위 속에 처칠에 도착한 박명수와 정준하 두 사람은 처칠의 인구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정준하가 존대와 반말을 혼용해 쓰기 시작했다. 가만 정준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박명수는 "너는 말을 놓으려면 놓고 존댓말을 쓰려면 계속 써라"라고 말했고 정준하는 "부모님한테도 이렇게 하잖아"라고 맞섰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의견 대립에 박명수는 "야, 입 꽉 물어"라고 말한 뒤 얼굴을 가격하는 척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처칠 2행시로 넘어간 박명수는 "처, 처!" "칠,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이라고 난데없는 응징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 '무한도전' ⓒ MBC 방송화면

하지만 한국처럼 누군가 받아주는 사람이 없자 박명수는 "유재석 씨 받아주십시오"라며 카메라에 호소했다. 이에 제작진이 잠시 뒤 한국과 위성 전화를 연결할 것을 언급하자 정준하는 시차로 인해 이른 시간에 소집될 멤버들을 염려했다.

반면 박명수는 "왜 미안해?"라며 "두 시간 더 있다가 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상암 MBC에 멤버들이 모여 북극곰 생중계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유재석이 박명수가 소셜미디어(SNS)에 캐나다 현지 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교민들이 알게 됐다고 말하자 양세형은 “그런 실수들이 잦은 거 보면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것 같아요“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 경험으로 박명수와 정준하가 잦은 마찰을 일으킬 것을 알고 있던 하하는 두 사람의 사이를 염려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안 그래도 지금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본 것만 해도 (싸움위기) 2번 정도라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그래서 관계가 유지가 되는 거예요, 서로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거든요"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남극 특집은 정준하의 2016년 마지막 미션을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 캐나다 처칠행을 위해 '북극의 눈물' 조준묵 PD와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 김진만 PD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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