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2016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를 세종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31일 오후 5시, 10시 30분에 두 번 열리는 제야음악회는 그동안 매 해 마지막 날 공연을 관람하며 새해를 함께 맞이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기획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는 겨울을 녹이는 뜨거운 선율들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 해 동안 세종문화회관을 비롯, 전 세계의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2017년의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인 통영국제음악제의 든든한 기둥 'TIMF 앙상블'의 연주에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카이가 진행을 맡는다.

그리고 유럽의 자존심인 고음악의 정상에 우뚝 선 동양인이자,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격찬 받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화려하고도 투명한 음색으로 아리아 '친애하는 마르퀴 백작님'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어울리는 곡, '타임 투 세이 굿바이 (Time to say goodbye)'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이가 듀엣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 공연의 또 하나의 포인트다.

또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의 출연도 무대와 연주의 풍성함을 더한다. 2016 세종체임버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피아니스트 김태형, 2016 비에냐프스키 바이올린콩쿠르 2위, 2016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2위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올해 첫 인터내셔널 음반을 발매한 대한민국 대표 앙상블 노부스콰르텟의 첼리스트 문웅휘가 화려하고도 낭만적인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를 선보인다.

세 악기, 세 명의 아티스트가 주고받을 낭만적이면서도 베토벤 특유의 불굴의 의지가 가미된 선율은 2016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감성과 지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이번 무대에서 파이프 오르가니스트라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최수열 지휘자와 호흡을 맞춰 생상 교향곡 3번 '오르간' 중 피날레를 연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사물광대'가 협연할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마당Ⅲ' 역시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선율로 새로운 한 해의 희망찬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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