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데이터' 활용 선포식 열려

   
 

[문화뉴스] "'문화데이터'의 민간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부가가치 창출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2일 '정부3.0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문화데이터 활용 선포식 및 시상식'이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원회),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센터가 주관했습니다. 

김희범 문체부 제1차관은 "문화융성이라는 공통점에서 이 자리에 후원한 정부 단체와 기업들이 모두가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국민들에게 가까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 같이 창조력, 상상력을 통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한다. 이러한 문화데이터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이뤄지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며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행사는 문체부, 청년위원회, 한국문화정보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저작권위원회, IBK 기업은행,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벤처스퀘어 등 민관 8개 기관이 문화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활성화하는 데 협력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선포식과 함께,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우수작 및 문화데이터 개방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대상'은 제품개발/창업 부문에서는 '중국어 지도 서비스'를 선보인 에스앤비소프트가,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교과서 속 문화 돋보기 - 컬처 트래블(Culture Travel)'이 수상했으며, '문화데이터 개방 우수기관 대상'은 한국관광공사가 수상했습니다. 각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수여받아 그 권위를 인정 받았습니다. 

또한, 행사장 내에 문화데이터 소개 및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작들이 전시됐으며, 3시 30분부터 '창조토크 3.0'으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열렸습니다. 구글코리아 김범휴 매니저는 '문화데이터의 창작과 공유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정보 개방에 관해 설명했고, 이어 텐핑거스 신동해 대표가 '서울데이트팝 안드로이드 앱 런칭'으로 창업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이 '창조경제와 나'라는 주제로 창업투자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데이터가 민간에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하고 있고, 우수한 창업사례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사업 창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부3.0 추진 전략에 맞춰 문화예술, 문화유산, 문화산업, 관광, 체육, 도서관, 여건조성, 홍보지원 분야의 문화데이터를 창작자, 예비창업자, 중소기업 등의 산업계 활용이 가능하도록 사용자가 쉽게 정보를 찾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형태인 오픈 API로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영화진흥위원회의 오픈 API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2011년 30개 기관 65만 건으로 시작한 문화데이터는 현재 73기관 6,000만 건이 메타데이터 연계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122건이 오픈 API로 개방 중입니다. 오픈 API는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실시간으로 수집제공 중인 문화데이터를 개발자가 응용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인터페이스입니다. 

DB 개방의 예로 관광 분야에선 다국어 관광정보, 7만여 건 전국관광지 정보 및 사진 오픈 API를 한국관광공사 'Tour API 3.0'을 제공하고 있고, 문화산업 분야에선 영화정보, 박스오피스정보, 전국 영화관 정보의 오픈 API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분야에선 '한국문화정보센터'에서 6만여 건 전통문양 디자인 DB 원본과 오픈 API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API를 서비스하고 싶거나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면 '공공데이터포털' (https://www.data.go.kr)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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