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끝자락에서 펼쳐진 야시장, 핸드메이드와 푸드트럭, 그리고 거리 공연까지

출처 : 문화뉴스, 2019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청계천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10월과 함께 마무리되는 2019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그 축제의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지난 번 소개한 동대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청계천은, 패션보다는 고궁과 음식점 그리고 시장이 인접한 서울의 명소이다. 청계천에 발을 디딘 순간 흠칫 놀랐는데, 자전거로 청계천을 구경하려다 본 "차 없는 거리"표지판에 순간 움찔했다. 차라면 자전거까지 포함인가? 하고 고민하고 있던 와중, 오토바이 한 대가 표지판을 슥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 자전거로 이곳저곳을 여행했다. 물론 푸드트럭이 있는 중앙통로로 가지는 않았고, 인도가 있는 옆길에서 사진촬영 등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장터에는 지난 번 동대문과 마찬가지로 푸드트럭과 헨드메이드 판매처가 양옆으로 정렬되어 있었다. 장터 자체가 구획이 잘 구분되어 있어서 청계광장을 바라본 기준으로 푸드트럭은 우측에, 핸드메이드는 좌측에 포진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시장은 길지 않았는데, 광장에서 청계천 윗길의 두번째 교차로까지 장터가 열리고 있었다.

의외로 사람이 북적북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장터에는 꽤나 많은 사람이 모여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음식을 먹을 곳은 스탠딩 테이블과 도로의 연석, 계단 등 다양한 장소가 있었지만 공간적인 한계로 인해 앉아서 먹는 테이블은 보지 못했다. 

 

출처 : 문화뉴스, 2019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청계천

교차로까지 우측 길을 따라 쭉 자전거를 타고 , 길을 건너서 핸드메이드샵이 있는 맞은편 길에 도착했다. 핸드메이드샵은 상대적으로 한산해서 마음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어두운 길을 밝히는 샵들이 마치 가로등처럼 통행자의 안전보행을 돕고 있는 것 같았다.

 

출처 : 문화뉴스, 2019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청계천

 

쭉 지나가던 도중,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자전거로 지나가기 어려운 곳이 있었다. 대체 뭐 하는 것인가 궁금해하던 도중 환호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 보니, 사람들이 누군가를 둘러싸고 있었다. 아쉽게도 사람이 많아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지만, 스트릿 댄스로 보이는 거리공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고 다소 신기했다. 한편으로는 '공연장 밖에서도 이렇게 춤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거리 공연과 푸드트럭, 그리고 핸드메이드숍까지 만나볼 수 있는 2019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은 오는 27일 폐장한다. 닫히기 전에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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