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AS15 연극, 무라카미 하루키 작,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 '해변의 카프카'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LG아트센터가 기획공연 CoMPAS15 시즌 프로그램 라인업을 발표했다.

LG아트센터는 2000년 개관 이후 기획공연 CoMPAS를 통해 15년 동안 엄선된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예술적 감성을 충족시켜 왔다. 연극, 엔터테인먼트, 무용, 클래식, 재즈/대중음악까지 총 5개 장르로 구성된 CoMPAS15는 올해 그 어느 해보다 실속 있고 검증된 작품들로 채워졌다.

먼저 동서양의 두 연극 거장, 로베르 르빠주와 니나가와 유키오가 CoMPAS15 연극 라인업을 채웠다. 캐나다 출신의 연출가 로베르 르빠주가 자신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 '바늘과 아편'으로 8년 만에 돌아온다. 일본 연극계의 거장 니나가와 유키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 '해변의 카프카'를 연극으로 변신시켜 소설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작년 '사회의 기둥들'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연출가 김광보가 신작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는 특별히 2편의 엔터테인먼트 작품이 CoMPAS 라인업에 포함됐다. 4차례에 걸쳐 진 지난 공연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화제작,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가 9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201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의 화제작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도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 CoMAS15 무용,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 'Rice'

CoMPAS15 무용에서는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가 이끄는 로사스 무용단의 10년만의 내한을 필두로, 브라질 출신의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데보라 콜커 무용단의 첫 내한이 주목할 만하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만 출신 안무가 린 화이민이 이끄는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이 세계 무용계의 중심에 자리잡은 아시아 현대무용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 밖에 최근 '댄싱9'으로 주목 받고 있는 LDP무용단의 신작과 안무가 정영두와 최고의 스타 무용수들이 음악을 테마로 함께 만드는 현대무용 프로젝트 '푸가'도 기대를 받고 있다.

CoMPAS15 클래식 라인업은 유독 처음 내한하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가득하다. 영국 합창단 더 식스틴을 시작으로, 영국 출신의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이모젠 쿠퍼, '클라리넷 여제' 자비네 마이어가 이끄는 클라리넷 앙상블 트리오 디 클라로네까지 모두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차세대 현악4중주단으로 손꼽히는 파벨 하스 콰르텟와 에벤 콰르텟의 내한도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최정상 메조 소프라노로 평가받는 안네 소피 폰 오터가 스웨덴 출신 스타 소프라노 카밀라 틸링과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듀엣 무대도 펼칠 예정이다.

   
▲ CoMAS15 재즈/포크 락, 바비 맥퍼린

마지막으로 CoMAS15 재즈/포크 락은 "Don’t Worry, Be happy"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보컬, 바비 맥퍼린의 무대와 우리나라 최초의 포크록 뮤지션인 한대수가 후배들과 함께 꾸미는 콘서트가 포함됐다. 단 2편이지만 음악 팬들에게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LG아트센터는 기획공연을 대상으로 패키지 티켓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전예매를 활성화 시키고, 공연을 많이 보는 관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특히 패키지 티켓은 일반 티켓보다 먼저 티켓 구매가 가능하여 보다 좋은 좌석을 저렴한 가격에 선점할 수 있다. CoMPAS15 패키지는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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