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두산갤러리'가 신진기획자 양성프로그램인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기획 전시 '사물들: 조각적 시도 Things: Sculptural Practice'를 2017년 1월 11일부터 2월 18일까지 개최합니다.

'사물들: 조각적 시도 (Things: Sculptural Practice)'는 30대 초중반의 젊은 작가 네 명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각기 다른 방식의 조각적 시도를 탐색합니다. 기획자 3인은 평평한 모니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 얻는 이차적이며 이차원적인 시각문화가 확장되는 현 상황에서 동세대 작가들이 자연스럽게 평면이라는 인터페이스를 작품에 활용하는 경향을 인지합니다. 하여 본 전시는 오늘날 기존에 '조각'이라 불리던 형태의 작업, 3차원의 공간 안에서 하나의 덩어리(mass)로 존재하는 작업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떤 특성이 있는지 질문해 봅니다.

'사물들: 조각적 시도 (Things: Sculptural Practice)'에서 '사물들'과 '조각적 시도'는 참여작가 문이삭, 조재영, 최고은, 황수연이 공통으로 탐구하는 주요 키워드입니다. 이번 워크숍 기획자들이 제시하는 사물들은, 네 명의 작가가 사회적, 문화적 영역에 속하는 전통적 상징으로서의 사물에 대한 특수한 가치보다 형태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탐구에서 출발하여 각기 다른 감각을 수단으로 인식하는 데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전통적인 조각의 방식이 아닌 재료의 선택, 제작 방법, 작품의 형태를 통해 덩어리를 인식하고 만들어내는 현재의 조각적 시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조각적 시도는 덩어리를 표방한 조각만이 가진 껍데기에 대해 탐구를 하면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행위를 통해 실체를 제시하고 만들어내고자 하는 이들의 욕망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전통적인 조각에 대한 저항도, 그것을 넘어서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정의하는 것도 아닌, 우리가 사는 현실에 가장 적합한 방식의 조각적 시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사진] 두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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