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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친구가 몰래 찍은 굴욕 사진이 결정적인 증거가 돼 도둑을 잡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 YTN은 중국 허난 성에 사는 한 여성이 친구가 찍은 사진 덕분에 도둑을 잡을 수 있었던 사건을 소개했다.
 
중국 허난 성에 사는 한 여성은 친구 '지아' 씨가 닭꼬치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사진을 찍었다. 단순히 지아 씨가 닭꼬치를 먹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웃겼고 그런 지아 씨를 놀리기 위한 것이었다.  
 
   
▲ ⓒ Weibo
하지만 이 사진은 잠시 뒤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된다. 지아 씨는 닭꼬치를 먹는 도중 소매치기를 당해 '아이폰 6S'를 잃어버렸는데 친구가 찍은 사진에 소매치기를 하는 범인의 모습이 또렷하게 찍혀있었기 때문. 사진 속 범인은 사진이 찍히는지도 모른 채 지아 씨의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가져가고 있었다. 
 
경찰은 사진에 찍힌 얼굴을 토대로 수색에 나섰고 사흘 간의 추적 끝에 소매치기를 잡아 체포했다. 만약 사진에 범인의 얼굴이 찍히지 않았다면 지아 씨는 영영 아이폰을 찾을 수 없었을 지도 모르는 일. 
 
지아 씨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구는 매번 내 추한 사진을 몰래 찍곤 했다"며 "그게 싫었지만 이번 일을 통해 친구가 정말 좋은 친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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